광주 서구을 호남 '최대 험지' 부상…전·현직 의원만 4∼5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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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중 최대 험지이자 격전지로 광주 서구을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 서구을 선거구엔 여당인 국민의힘을 비롯, 원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 주료 4개 당에 지역구 현역인 양향자 의원이 주도한 신당 '한국의희망'까지 최대 5개 정당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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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 신당 양향자·현역 강은미, 재선 이정현, 진보당 등 격돌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내년 총선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중 최대 험지이자 격전지로 광주 서구을이 주목받고 있다.
여·야 4당에 신당까지 최대 5개 정당이 맞붙는 데다 국회의원 출신만 최다 5명에 달해 '금뱃지들의 혈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 서구을 선거구엔 여당인 국민의힘을 비롯, 원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 주료 4개 당에 지역구 현역인 양향자 의원이 주도한 신당 '한국의희망'까지 최대 5개 정당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또 다른 현역의원인 김경만(민주당 비례), 강은미(정의당 비례)에 '6선 출신' 천정배 전 의원, 출마 여부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재선 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이정현 의원까지 가세하면 전·현직 금뱃지만 5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까지 자천타천 거론되는 출마예정자는 모두 9명. 이 중 4명은 내년 2∼3월로 예상되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롭 보인다.
김경만 의원과 천정배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 이사장,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인사인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를 주도한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의 4파전이 예상된다.
'중소기업 정책통'으로 불리는 김 의원, 7선 고지를 밟아 국회의장을 꿈꾸는 천 전 의원, '공고 출신 고검장' 신화를 쓴 친명계 양 위원장,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40%의 득표율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한 최 전 대표 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피말리는 공천 경쟁에서 승리하더라도 본선이라는 또 다른 산과 마주해야 한다.
'경선이 곧 본선', '공천=당선'이라는 오랜 공식이 통하는 다른 지역구와 달리 서구을은 1차 경선 대전에 이어 2차 본선 대전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비민주당 진영은 국민의힘 이정현, 하헌식, 정의당 강은미, 진보당 김해정, 여기에 28일 창당하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등으로 압축된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 전 의원은 2012년 야권 전략공천지로 지정돼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 후보없이 치러진 선거에서 39.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이 나설 경우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세운 하헌식 ㈔남도미래발전연구원장과의 내부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정의당 강 의원은 서구의원, 광주시의원을 거친 '풀뿌린 정치인'으로, 21대 국회의원 중 광주에서 유일한 진보정당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진보당 주자는 김해경 풍암호수원형보전매립반대 수질개선 대책위원장으로 생활정치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역구 현역은 양 의원은 좋은정치·과학정치·생활정치와 세계 최초 블록체인 정당을 표방하며 28일 창당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서구을은 광주·전남 통틀어 가장 치열한 1, 2차 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라며 "이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고도 본선을 장담할 수 없는 유일한 선거구라는 말들도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을은 상무2동, 화정3·4동, 금호1·2동, 서창동, 풍암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유권자 수는 14만5000여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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