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직원 갑질 근절...열린 조직문화 정착

권병석 2023. 8. 27.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이 직원 간 갑질을 근절하는 등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갑질 근절을 최우선 청렴 과제로 정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 교육감은 "갑질 근절은 공직자가 공정한 행정을 소신껏 추진할 수 있는 건강한 공직문화의 토대"라며 "앞으로도 교육청은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 청렴도 향상과 조직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직원 간 갑질을 근절하는 등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갑질 근절을 최우선 청렴 과제로 정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시교육청에서 실시한 본청 근무 MZ세대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많은 직원이 경직된 문화의 본청 근무를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도 갑질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먼저 직원과 소통에 나섰다.

하위직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4차례 익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하윤수 시교육감은 지난 3월과 7월 두차례 90년대생 공무원과 만났다.

하 교육감은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9월부터 본청 8~9급 직원 전체에게 월 10만 원씩 중요직무급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고, 유연근무제 확대, 매주 금요일 ‘캐주얼 데이’ 시행 등을 약속했다.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 기관·부서도 전 직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매달 열고 있다. 이는 시교육청 대표 청렴 정책인 ‘1기관·부서 1실천 사업’을 올해부터 연 1회에서 월 1회로 확대한 후속 조치다.

간담회의 틀도 기존 틀에 박힌 방식에서 벗어나 청렴과 접목한 창의적인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갑질예방 행동약속을 만들어 상사에게 제안하거나 출근길 커피 한 잔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교육감 청렴 모닝 카페가 대표 사례다.

시교육청은 갑질을 뿌리뽑기 위한 엄정한 감사·통제시스템도 확립했다. 올해 종합감사 기관을 대상으로 갑질 실태를 전수조사하는 등 모든 공직자가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갑질신고센터 신설, 갑질 근절 T/F 설치·운영, 갑질 전담 감사공무원 지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갑질 적발 때 처분기준도 최하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했다.

하 교육감은 “갑질 근절은 공직자가 공정한 행정을 소신껏 추진할 수 있는 건강한 공직문화의 토대”라며 “앞으로도 교육청은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 청렴도 향상과 조직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