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LG헬로비전에 방송 송출 중단 통보… 롯데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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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케이블TV 사업자인 LG헬로비전에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이 서울 강남 지역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현대홈쇼핑이 통보한 대로 방송 송출이 중단되면, 서울(양천구·은평구)과 경기(부천·김포·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를 비롯한 강원, 충남, 경북 등 23개 지역에서 LG헬로비전으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현대홈쇼핑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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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케이블TV 사업자인 LG헬로비전에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이 서울 강남 지역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한 데 이어 두 번째다.
27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최근 LG헬로비전에 다음 달 말 이후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TV홈쇼핑 업체가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채널 사용료인 송출 수수료의 비율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현대홈쇼핑이 통보한 대로 방송 송출이 중단되면, 서울(양천구·은평구)과 경기(부천·김포·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를 비롯한 강원, 충남, 경북 등 23개 지역에서 LG헬로비전으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현대홈쇼핑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해당 지역 LG헬로비전 가입 가구 수는 368만가구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지역에서도 LG헬로비전이 아닌 SK브로드밴드, KT 등 IPTV로 유료 방송을 보는 경우 현대홈쇼핑 채널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오는 10월 1일 0시부터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 티브이를 통한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송출 수수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TV홈쇼핑사가 자발적으로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롯데홈쇼핑에 이어 현대홈쇼핑도 방송 송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송출 수수료 갈등으로 인한 송출 중단 사태가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송출 수수료는 매년 오른 가운데 TV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은 꺾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7개 TV홈쇼핑사가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지급한 송출 수수료 규모는 2013년 9645억원에서 지난해 1조9065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TV홈쇼핑 업체들이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가 이들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3%에서 65.7%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주요 홈쇼핑 업체 4개 사(CJ·롯데·GS·현대)의 영업이익 총합은 12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5억원 대비 40%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572억원으로 약 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 TV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유료 방송 업체에 내야 하는 송출 수수료가 매출이나 수익과 비교해 큰 상황이라면 TV홈쇼핑 업체들이 중단을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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