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된 하와이 마을에 또 화재…한때 대피령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은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에 또 불이 나 한때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은 현지시간 26일 엑스(X·트위터)에 "국지적 산불로 인해 마우이섬에 대피령이 발령됐다"며 "곧바로 지체하지 말고 가족과 반려동물을 피신시키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마우이섬 라하이나의 아나푸니 루프에서 웨스트 마히풀루에 걸친 지역입니다.

다만 하와이 당국은 후속 공지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냈으며, 추가 위협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이날 기준 사망자 수는 115명, 실종자 수는 최소 2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