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 승리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생일이라 좋은데 곧 60대 된다"

이현호 기자 2023. 8. 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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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이 화끈한 생일 선물을 받았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본머스를 2-0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후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2-0 승리라는 달콤한 선물을 받았다. 기자회견에 나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58살이 된다. 집에 가면 아내가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음식을 준비해줄 것이다. 정말 좋다”고 답했다.

이어 “생일을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이제 곧 60대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라며 웃었다. 또한 “주중에 풀럼과의 리그컵 경기가 있다. 따라서 내일(생일)도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65년 8월 2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생일이 지난 현재 시점, 그는 만 58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 출생이지만 인생 대부분을 호주에서 보냈다. 겨우 5살이던 1970년에 포스테코글루 가족 모두 호주로 이민을 떠나 그곳에 정착했다.

축구 인생도 호주에서 시작했다.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사우스 멜버른에서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에는 사우스 멜버른 감독직을 맡았다. 이후 호주 연령별 대표팀 감독과 호주 프로팀(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을 이끌었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다.

호주 감독으로서 한국 대표팀을 울린 적도 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한국이 만났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호주가 1골을 추가해 아시안컵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적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감독과 주장으로 다시 만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30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4시즌 리그컵 경기를 치른다. 내달 2일에는 프리미어리그 번리전, 16일에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후 까다로운 상대 아스널, 리버풀을 연이어 만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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