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는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대규모 부산시민대회 열려

26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부산시민대회' 열려
정치권·시민단체·일반 시민 등 2천여 명 모여 日 정부 규탄
"오염수 해양 방류는 반인륜적 범죄이자 지구 죽이는 테러" 주장

부산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부산시민사회' 등은 26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부산시민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부산지역 야권 5당 등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 일반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전 인류에게 피해를 줄 반인륜적 범죄이자 지구 생명을 죽이는 핵 테러"라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즉각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친일 굴욕 외교의 모습을 보였다"며 "오염수 방류를 방조하는 대통령은 필요없다"고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부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벌인 뒤 부산 일본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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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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