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항일독립전쟁 영웅까지 퇴출? 매카시즘 오해 받는다"

민동훈 기자 2023. 8.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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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육군사관학교가 김좌진, 홍범도 등 독립군 장군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시키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굴곡진 역사의 희생양이셨던 독립투사 분이었고 박정희 대통령 이래 김영삼 대통령까지 보수정권 내내 훈장도 추서하고 수십년간 노력으로 유해를 봉환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까지 한 봉오동전투의 영웅을 당시로서는 불가피 했던 소련 공산당 경력을 구실삼아 그분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한다고 연일 시끄럽다"며 이같이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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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육사, 김좌진·홍범도 등 항일 독립군 장군 흉상 이전 계획 발표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남천 제방 유실로 수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김진열 군위군수과 복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3.8.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육군사관학교가 김좌진, 홍범도 등 독립군 장군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시키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굴곡진 역사의 희생양이셨던 독립투사 분이었고 박정희 대통령 이래 김영삼 대통령까지 보수정권 내내 훈장도 추서하고 수십년간 노력으로 유해를 봉환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까지 한 봉오동전투의 영웅을 당시로서는 불가피 했던 소련 공산당 경력을 구실삼아 그분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한다고 연일 시끄럽다"며 이같이 적했다.

그는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그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나"라며 "참 할 일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논쟁, 이념논쟁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건 반역사"라며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를 받는다. 그만들 하라.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매카시즘은 정치적 반대자를 공산주의로 매도하는 정치 행태를 뜻한다.

앞서 육사는 지난 25일 학교 교정에 세워진 김좌진·홍범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학교 외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육사 관계자는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에 대해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 육사는 독립군, 광복군 영웅 흉상을 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육사 교내에는 학교의 정체성과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의를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념물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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