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스, 세계육상선수권 400m 계주 우승… 볼트 이후 첫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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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라일스(미국)가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라일스는 27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라일스는 400m 계주 우승으로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볼트가 3관왕에 오른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3관왕 달성자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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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라일스(미국)가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라일스는 27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크리스천 콜먼, 프레드 컬리, 브랜던 카네스, 라일스로 구성된 미국은 37초38로 결승선을 통과, 37초62를 기록한 이탈리아를 2위로 밀어냈다. 자메이카는 37초76으로 3위에 올랐다.
앵커(마지막) 주자로 우승을 확정한 라일스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손가락 3개를 펼쳤다. ‘3관왕’ 달성을 의미하는 세리머니다. 라일스는 지난 21일 9초83으로 남자 100m 정상에 올랐고, 26일엔 19초52로 200m에서 3연패를 올렸다. 라일스는 400m 계주 우승으로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볼트가 3관왕에 오른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3관왕 달성자로 등록됐다.
볼트는 남자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 기록을 작성했고,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3차례나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2011년 대구에선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200m와 400m 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라일스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정말 놀라운 결과"라며 "개인 종목에서 경쟁하던 선수들이 계주에서는 힘을 모은다. 배턴을 주고받으며 신뢰감도 느낀다. 행복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여자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타마리 데이비스, 트와니샤 테리, 개브리엘 토머스, 셔캐리 리처드슨이 차례대로 달려 41초03의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리처드슨은 특히 여자 100m에서 10초65로 대회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계주에서도 신기록을 작성, 2관왕을 차지했다. 리처드슨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뛰었고, 원하는 걸 얻었다"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41초21로 2위, 영국은 41초97로 3위에 올랐다.
페이스 키프예곤(케냐)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키프예곤은 여자 5000m에서 14분53초88로 우승, 지난 23일 15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는 6m10을 넘고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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