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스파링 파트너-두 체급 챔피언' 세후도 "엄청난 커리어에 축하를"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정찬성이 불꽃같은 마지막 싸움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UFC 두 체급을 석권했던 파이터이자 정찬성의 타이틀전을 옆에서 도왔던 인물인 헨리 세후도가 존경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헨리 세후도 SNS

정찬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부터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on ESPN 52에서 페더급 1위 맥스 할로웨이와 메인 이벤트 경기를 가져 3라운드 23초 펀치에 의한 T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직후 정찬성은 케이지 인터뷰에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1라운드를 호각으로 잘 마친 정찬성은 2라운드 시작 28초경 들어간 할로웨이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펀치를 맞고 휘청이며 쓰러져 KO패 직전까지 갔으나 엄청난 정신력과 근성으로 버텨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강공에 들어갔다 할로웨이의 라이트에 왼쪽 관자놀이 부근을 맞아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패했다.

경기 후 정찬성이 은퇴를 선언하자 UFC 동료 선수들이 SNS를 통해 존경을 표했다. UFC에서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전설' 코너 맥그리거는 "정말 엄청난 펀치와 경기였다. 정찬성과 할로웨이에 경의를 표한다. 경이로운 경기였다"며 정찬성에 대해 "정말 잘했다. 코리안 좀비. 진정한 도전자여"라고 칭찬했다.

한편 UFC 플라이급, 밴텀급을 동시에 석권했던 인물이자 정찬성이 지난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준비할 때 스파링 파트너를 자처했던 헨리 세후도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던 당시 사진을 올리며 "놀라운 커리어를 보낸 것에 축하해. '코리안 좀비'는 옥타곤 안에서 재밌는 추억을 정말 많이 만들어줬어. 당신의 커리어 다음 장에도 행운이 가득하길"이라며 축복을 빌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