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해 배터리 팔고 반도체 주식만 산 이유 [자이앤트TV]
박소연 신영증권 이사
“올해 상반기에 2차전지와 반도체 개별주들이 많이 올랐던 이유는 물가가 떨어지고, 긴축도 멈출거다는 2가지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잘 안 내려가고, 빠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8월 이후 주식 시장은 쉬어가는 국면이 나올 겁니다.”
박 이사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위험 선호 성향이 크고, 단기에 매매회전율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어, 이같은 투자성향에 맞는 테마주나 주도업종 주식들이 올 상반기 수익률이 좋았다”며 “올 상반기는 추세가 달까지 갈 정도로 강했지만,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하반기에는 주식 매수는 쉬어가는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이사는 “한국 전체 수출 여건은 좋지 않지만, 조선업종은 그동안 이뤄진 업황 악화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살아남은 기업들은 수주잔고를 쌓아가며 중장기적으로 계속 좋게 볼 수 있는 종목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서버로 인한 반도체 수요 급증이 여전한 PC, 스마트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의 실마리가 보이지만, 조선업 보다 실적 개선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 이사는 “올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증시에서 10조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대부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주식에 집중됐다”며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 업종에선 차익실현 매도 행동을 보인 외국인은 결국 원화값이 강할 때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환율 동향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감쪽같이 당했네”…‘2시간 일하고 5만원’ 호텔숙박 후기 알바, 알고보니 - 매일경제
- “주소 잘못됐어요”…택배문자 눌렀더니, 계좌서 4억 사라졌다 - 매일경제
- 분당 민박집서 성인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매일경제
- “어린이집 女교사 가슴 너무 커…짜증나는데 자를 수 없나” 황당 문의 - 매일경제
- “밤잠 설치며 공부했는데”…부동산 회복 조짐에도 공인중개사 줄폐업 왜? - 매일경제
- “롤모델이 청산규리냐”…전여옥, ‘日오염수 비판’ 김윤아 맹비난 - 매일경제
- 남편 폐렴으로 사망해 보험금 8000만원 받았더니…사기꾼 몰린 아내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제
- 한국行은 달랑 306만···2054만 中관광객이 택한 여행지는? - 매일경제
- ‘37.2억원 대박’ 터진 1082회 로또 1등 또 무더기 당첨됐다 - 매일경제
- ‘3연속 비자책’ 류현진 “야수들, 실책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니야”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