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회사채 시장…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

[회사채프리뷰]
28일, 현대건설(AA-) 회사채 수요예측 예정
‘빅이슈어’ SK(AA+)도 3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부동산금융 우려 섹터 약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 형국”
  • 등록 2023-08-27 오전 10:30:00

    수정 2023-08-27 오전 10:30:00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빅 이슈어인 SK가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SK실트론 등 기업들이 골고루 시장 문을 두드린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8월 28일~9월 1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현대건설(AA-)이다. 오는 28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2년물 6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오는 9월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활용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로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는데, 건설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투심 가늠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롯데케미칼(AA)과 SK실트론(A)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월, SK실트론은 지난해 2월 이후 다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롯데케미칼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9월 만기가 다가오는 사모채 상환을 위해서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올해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강등됐다. 부진한 실적과 차입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 비우호적인 업황 속에서도 무사히 자금조달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실트론은 2·3·5년물로 총 1500억원을 모집하며, 최대 3000억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SK실트론도 오는 10월 171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현대로템(A)과 DN오토모티브(A-)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각각 500억원, 300억원 규모로 공모액을 책정했다.

SK(AA+)는 내달 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올해에만 세 번째로 매 분기마다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왔다.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SK는 지난 2월과 4000억원, 5월 5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두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오는 9월 총 270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채무 상환 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지주(AA-)의 경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형태로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계열사인 우리카드 자금 지원에 활용한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에도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발행 금리는 공모희망금리인 4.70~5.60%의 하단보다 낮은 4.65%였다.

최근 채권시장은 국채 금리가 치솟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크레딧 스프레드는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초우량 등급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부동산금융 우려가 있는 섹터는 좀 더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 형국”이라면서 “당분간 글로벌 금리가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은행권 조달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업들이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