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류현진, 3연승으로 팀 연패 탈출 진두지휘
[앵커]
토론토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팀의 연패 탈출을 진두지휘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5만 홈팬들 앞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 초 원아웃 이후 일격을 당했습니다
2번 타자 라미네즈에게 던진 141km짜리 밋밋한 직구가 높게 제구되면서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선제점을 내준 류현진은 그러나 2회부터 특유의 노련미 넘치는 투구가 살아났습니다
2회 초, 커터와 체인지업 결정구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 가볍게 이닝을 마쳤습니다
[현지 중계방송 : 헛스윙하는 타자 앞에서 바깥쪽으로 향하는 공에 많은 회전을 준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피칭을 하는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3회 원아웃 3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류현진은 4회 역시 삼자범퇴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요리했지만 5회 초, 초구 커브를 노리고 들어온 프리먼에게 두 번째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더 아쉬운 건 이어진 6회 토론토의 내야 수비였습니다
병살을 유도할 수 있는 땅볼을 3루수와 유격수가 잇달아 실책을 범하면서 순식간에 노아웃 만루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투구수 70개로 여유가 있던 류현진을 강판시켰습니다
구원 투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내줬지만 류현진의 자책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고, 토론토는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1회 슈나이더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불붙기 시작한 토론토 타선도 불안하게 앞서던 7회 말, 석 점을 더 뽑으면서 승리를 굳혀 류현진의 3경기 연속 선발승 행진을 도왔습니다
홈런 2개가 아쉬웠지만 피안타는 4개에 그치면서 삼진은 5개를 뽑아냈습니다
여전히 최고 구속은 146km에 불과했지만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와 커터의 환상적인 조화가 팀의 3연패를 끊는 강력한 무기가 됐습니다
아트 피칭에도 수비 실책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가 무산됐지만 류현진은 가을 야구 꿈을 이어가는 팀의 믿음직스러운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박유동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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