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부산엑스포 유치에 '가치 공유' 유럽 지지 확보 중요"

허고운 기자 2023. 8. 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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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교섭전략과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주재한 회의에서 "정부가 국정과제인 '부산 엑스포 유치'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했다"며 국가별 맞춤형 유치 교섭을 공관장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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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서 유럽 공관장 회의… "국정과제 최우선 순위 부여"
"경제안보 등 실질 협력 강화해야… 세일즈외교 앞장서 달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지역 현지 공관장 회의를 주재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교섭전략과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주재한 회의에서 "정부가 국정과제인 '부산 엑스포 유치'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했다"며 국가별 맞춤형 유치 교섭을 공관장들에게 당부했다.

박 장관은 특히 "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선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 대부분의 지지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를 놓고는 우리나라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는 오는 11월28일 실시된다.

박 장관은 또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작년 5월) 이후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지고 중요해졌다"며 "유럽 지역과 경제안보, 첨단산업, 방산, 원전 등 실질 협력을 더 강화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란 각오로 활발한 정상외교를 하고 있다"며 "공관장들도 주재국에서 방산, 원전,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수출·수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앞장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럽 지역 공관장 37명도 저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교섭전략을 보고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두가 한 팀이 돼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 공관장들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주재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국제정치·경제 정세 변화와 그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박 장관은 지난 9일과 13일엔 각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 및 중동 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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