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이번에 교권 못 세우면 다시는 기회 없어…마지막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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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7일 "이번에 교권을 세우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육감 취임 이후, 지난 10여 년간 급격히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는 일에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 나서달라는 현장의 수많은 선생님의 바람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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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7일 "이번에 교권을 세우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육감 취임 이후, 지난 10여 년간 급격히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는 일에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 나서달라는 현장의 수많은 선생님의 바람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교육감은 SNS에 "교육현장에서 교육적 해결을 넘어 문제가 되는 일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학부모가 당사자가 돼서 그렇다"며 "그동안에는 기관은 뒤로 빠지고 교사가 당사자로서 직접 대응토록 했다. 당연히 그 교사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수행하기 어렵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이를 진작에 바로잡지 못한 점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제 바로 잡겠다. 최대한 빨리 조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최근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씨름수업 중 쇄골을 다친 학생 측에게 교사를 대신해 법률자문단을 통해 교육청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 사례 등을 소개했다.
임 교육감은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아동학대처벌법 등 법안을 개정하기 위해 여·야·정·시도교육감협의체 운영을 요청해 가시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흔들림없이 이런 일들을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경기교육가족 분들이 ‘이번만큼은 반드시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겠다’는 데에 뜻을 모아주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에 대한 선생님들의 요구와 외침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럼에도 교권보호를 마음 속으로 지지해 온 침묵하는 절대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도 우리는 존중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이번에 교권을 세우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 ‘교권을 바로 세울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노력을 믿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초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9시 등교, 야간자율학습 폐지, 혁신교육, 꿈의학교 등으로 이른바 '진보교육의 산실'로 불리는 경기도에서 보수 성향의 교육감으로 처음 당선됐다.
그는 국회의원 3선에 대통령실 실장과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으로, 교육감 후보자 시절부터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해달라'는 교사들의 주장에 공감하고, 취임 1년 만인 지난달 21일 진보교육감 재임 당시 만들어졌던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정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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