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 사업 본격 추진···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
강원도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사업’이 2023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412억 원을 들여 원주시 학성동 옛 원주역 일대에 ‘반도체 교육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로 건립되는 ‘반도체 교육센터’는 클린룸 650㎡와 교육실을 비롯해 공정장비 16종과 측정분석 장비 12종 등을 갖추게 된다.
강원도는 이달 말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 말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 사업의 주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도, 원주시 등 4개 기관이다.
강원도개발공사가 건립 공사를 맡고,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장비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올해 교육 장비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마치고 2025년 말까지 공정 장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설계, 측정분석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임시 운영하고, 2026년 반도체 교육센터가 완공되면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이전해 공정실습을 포함한 모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도체 교육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연간 324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관련 공정·설계·유지보수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192회가량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강원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공유재산심의와 타당성 조사 용역, 공공건축심의 등 사전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교육 장비 운영 등의 세부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도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반도체 기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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