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한국 찾은 박신자 여사 “선수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이웅희 2023. 8. 27.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82) 여사가 국제대회로 성장한 '2023 박신자컵'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박 여사는 "한국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있다고 들었다.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하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도 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예전에 경제력이나 체격으로 봤을 때 부족했지만 훈련을 많이 했다. 강한 훈련을 믿는다. 김추자, 김경자 등은 작았지만 체력과 기술이 좋았다. 슛 성공률이 60% 넘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신자 여사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82) 여사가 국제대회로 성장한 ’2023 박신자컵‘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후배들을 위한 진솔한 조언도 아까지 않았다.

현역 시절 박 여사는 1967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며 한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2020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FIBA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은퇴 후 주한미군과 결혼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 여사는 2015년 박신자컵 서머리그 초대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박신자컵 현장을 찾았다. 박 여사는 “박신자컵은 내게 정말 영광이고 기쁜 일이다. 특히 서머리그 형태에서 해외팀들을 초청하고 국제대회가 된 부분은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에는 박신자가 아닌, 다른 선수의 이름을 딴 컵 대회가 열린다면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신자 여사가 26일 청주체육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WKBL


한국 농구와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박 여사는 “한국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있다고 들었다.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하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도 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예전에 경제력이나 체격으로 봤을 때 부족했지만 훈련을 많이 했다. 강한 훈련을 믿는다. 김추자, 김경자 등은 작았지만 체력과 기술이 좋았다. 슛 성공률이 60% 넘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심리적인 부분도 짚어줬다. 박 여사는 “자기의 신념을 강하게 갖는 게 좋다. 어린 나이에 남의 얘기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신념을 가지면 좋다고 본다”면서 “박지수처럼 특별히 크다는 건 농구에는 매우 유리하지만 정신적으로 매우 강해야 한다. (박)지수 스스로 마음관리를 잘 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박 여사는 “목숨을 바쳐서 하고 싶다는 절실함 없이 성공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만족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iaspire@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