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품고 역사를 간직한 지중해 연안 해변도시 [박윤정의 알로 프랑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주한 아침이다.
니스를 떠나기 전, 마르크 샤갈 국립 박물관(Musee National Marc Chagall)을 들르기로 했다.
미술관으로 들어서니 샤갈이 그린 창세기, 출애굽기 및 아가서의 성경 메시지를 설명하는 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샤갈과 관련된 주제로 연계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들여다보니 한국작가 작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220년 전부터 역사가 시작
돌담길·작은 골목길 관광객에 인기
옛 성벽·성문·건축물도 매력 더해
폐허가 된 성에 조성된 에즈 정원
가파른 지형 덕에 해안 전망 일품
건물 입구에서 간단한 가방검사를 한다. 작품을 담아갈 수도 없는데 혹시나 하는 테러위험일까? 웃음으로 가방을 열어 보여준다. 미술관으로 들어서니 샤갈이 그린 창세기, 출애굽기 및 아가서의 성경 메시지를 설명하는 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작품이 고요한 공간 안에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다. 그의 특유한 색감과 선이 놀라운 시각적 효과를 나타낸다. 화려한 색채와 감각적인 형태가 시선을 머물게 한다. 어린 시절 기억과 동화적인 상상력이 뒤엉켜 새록새록 즐거운 감정이 돋아난다. 다른 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모자이크와 파란색 스테인드글라스가 보인다. 샤갈과 관련된 주제로 연계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들여다보니 한국작가 작품이다. 일러스트를 전공한 한글 이름이 반갑기만 하다. 한참을 둘러보고 정원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다. 초록이 가득한 샤갈 정원이 맑은 하늘과 파란 바다에 함께 니스 추억으로 자리 잡는다.
구불구불 오르며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니체 산책로이다. 걸을 수 없어, 잠시 차를 세워 사진에 담는다. 다시 차에 올라 바다를 곁에 두고 달리니 마을 입구이다. 들어서자마자 붐비는 차들로 뒤엉켜 있다. 아침부터 서둘러 허기진 탓에 식당에 차를 주차하고 먼저 한숨 돌리기로 한다.
박윤정 여행가·민트투어 대표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