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서 방귀·대변 나온다"…대장암 진단 여성, 수술한 병원은 '배 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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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가 의료 사고로 방귀와 대변이 생식기에서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이어 대장암 수술을 받은 자스민카는 의사로부터 "수술은 무사히 잘 마쳤다. 이제 방귀만 나오면 완전히 끝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담당 의사는 그제야 급하게 X-레이를 촬영했고, 그 결과 대장암 수술 당시 대장을 항문이 아닌 생식기에 연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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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여성이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가 의료 사고로 방귀와 대변이 생식기에서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환자의 인생을 망친 치명적인 의료사고' 차트(순위도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케도니아의 자스민카 벨코브스카의 의료사고 사연이 6위에 올랐다. 2013년 대장암 초기 진단을 받은 자스민카는 수술하면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말에 안심하며 곧바로 수술 일정을 잡았다.
이어 대장암 수술을 받은 자스민카는 의사로부터 "수술은 무사히 잘 마쳤다. 이제 방귀만 나오면 완전히 끝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방귀를 뀐 자스민카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방귀가 생식기에서 나왔기 때문. 자스민카는 "그건 아주 불쾌하고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자스민카가 의사에게 해당 증상에 대해 얘기했지만, 의사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생식기에서는 방귀뿐만 아니라 대변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담당 의사는 그제야 급하게 X-레이를 촬영했고, 그 결과 대장암 수술 당시 대장을 항문이 아닌 생식기에 연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재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에 처한 자스민카는 문제의 병원을 믿지 못해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의사가 장을 잘못 연결한 것도 모자라 암을 완전히 제거하지도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자스민카는 다시 암 수술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의료 과실을 인정하고 2만5700파운드(약 4000만원)에 합의했지만, 합의금의 반절만 지급한 채 이른바 '배 째라' 태도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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