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 유령' 등 조종사 3명 훈련비행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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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각국의 F-16 전투기 제공이 임박한 우크라이나에서 '키이우의 유령' 등 조종사 3명이 훈련 비행 도중 충돌사고로 사망했다고 BBC와 CNN 방송 등이 27일 보도했다.
당시 필시코우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서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려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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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서방 각국의 F-16 전투기 제공이 임박한 우크라이나에서 '키이우의 유령' 등 조종사 3명이 훈련 비행 도중 충돌사고로 사망했다고 BBC와 CNN 방송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지토미르 상공에서 지난 25일 L-39 훈련기 2대가 부딪히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공중전을 통해 이름을 떨친 안드리이 필시코우와 다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그-29 전투기를 몬 필시코우는 비행 교신에서 호출사인 '쥬스'로 유명했으며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를 격추해 '전쟁 영웅' 칭호를 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들 조종사의 순직이 "고통스럽고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라며 특히 필시코우를 "엄청난 비행지식과 거대한 재능을 가진 조종사"라고 애도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비행규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야간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자유로운 하늘을 수호한 필시코우 등 조종사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필시코우는 작년 가을 러시아가 수백 기의 순항 미사일과 자폭 무인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미그-29로 출격하면서 요격 임무를 맡았다.
당시 필시코우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서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려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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