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30개월 만에 방문객 1억명 돌파…"유통업계 최단 기간"

김진희 기자 2023. 8. 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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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이 2년6개월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더현대 서울의 방문객 수 추이를 살펴보면 오픈 첫 해인 2021년(2~12월) 2500만명이 방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방문객은 전년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4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5일까지 3100만명이 더현대 서울을 찾아 누적 방문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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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2년 6개월 만…올해 외국인 관광객 비중 11% 돌
루이비통·파이브가이즈 등 글로벌 브랜드 잇따라 유치
더현대 서울이 유통업계 최단 기간인 2년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억명을 돌파했다. 고객들이 더현대 서울 5층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현대백화점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이 2년6개월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국내 단일 유통시설을 찾은 방문객 기준으로 최단기간 1억명 돌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021년 2월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 누적 방문객 수가 1억명(8월25일 기준)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명)이 두 번씩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셈이다.

더현대 서울의 방문객 수 추이를 살펴보면 오픈 첫 해인 2021년(2~12월) 2500만명이 방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방문객은 전년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4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5일까지 3100만명이 더현대 서울을 찾아 누적 방문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더현대 서울은 '전국구 핫플레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오픈 이후 더현대 서울 구매 고객의 55%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근교인 경기‧인천에서 온 방문객이 24%, 충청 12.9%, 호남‧영남 13%, 강원·제주 4.3% 등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의 올해 1~7월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779.7%로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2%)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67%로, 구매 외국인의 세 명 중 두 명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더현대 서울이 SNS 등을 통해 글로벌 MZ세대에게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의 11%가 외국인 매출로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달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확대와 영어‧중국어 등이 가능한 글로벌 전담 인력을 충원하는 등 외국인 쇼핑 편의 제고와 서비스 품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월평균 2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 연말 무난하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예상대로 더현대 서울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10개월 만에 '매출 1조원 돌파'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지속 유치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영 앤 럭셔리'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올 연말 오픈하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9월 디즈니 스토어, 10월 파이브가이즈 등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 입점이 예정돼 있다.

김창섭 더현대 서울 점장(전무)은 "이틀에 한 번 꼴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이슈 매장을 빠르게 선보인 결과 더현대 서울이 국내는 물론 외국인 고객에게도 K콘텐츠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며 "더현대 서울이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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