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옷 입은 골리앗 크레인…CI 교체 작업 마무리한 한화오션

박순엽 2023. 8. 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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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의 골리앗 크레인이 옷을 갈아입었다.

한화오션으로 출범한 지 3개월 만이다.

이로써 3개월에 걸쳐 진행된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서울 남대문사무소,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의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 통합 작업이 마무리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업이미지 통합작업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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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골리앗 크레인 4기 모두에 ‘한화’ 로고 새겨
안전·생산 문제없도록 휴가·주말 이용해 3개월 걸려
“조선 경쟁력 극대화 넘어 해양산업 패러다임 전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오션의 골리앗 크레인이 옷을 갈아입었다. 한화오션으로 출범한 지 3개월 만이다.

한화오션(042660)이 최근 거제사업장 내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로고를 입혔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3개월에 걸쳐 진행된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서울 남대문사무소,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의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 통합 작업이 마무리됐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높이 100미터(m), 폭 150m가 넘는 대형 골리앗 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대형 크레인은 조선소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로고를 새기면서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골리앗 크레인의 CI 교체 작업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여름철 휴가 기간과 주말을 이용해 진행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23일 출범한 한화오션이 새 이름을 다는 데 3개월이나 걸렸다는 게 한화오션 측 설명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골리앗 크레인의 CI 교체 작업 모습 (사진=한화오션)
이에 발맞춰 한화오션은 최근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 도약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를 위해 해외 생산 거점과 무인·첨단 함정 기술 확보에 나선다. 친환경·디지털 선박도 개발해 미래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 여기에 더해 연간 18%씩 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사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해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위해 약 2조원을 투자해 2040년 매출액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새롭게 변모한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은 이러한 전략을 실천할 전진 기지로 꼽힌다.

이에 한화오션은 그동안 부족했던 거제사업장 내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낡은 크레인을 교체하고 사업장 내 안벽을 연장하기 위한 공사도 진행한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생산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해 꾸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3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10% 중반 내외의 자동화율을 공정별로 최대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안전한 작업장을 구축함과 동시에 자동화 기반의 압도적 생산성을 보유한 스마트 야드로 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최근엔 초격차 방산,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 등 한화오션이 추구하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 조직에 대한 개편도 완료했다.

기존 3개였던 연구소를 기본성능연구센터·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디지털솔루션연구센터·방산기술연구센터·생산혁신연구센터 등 5곳의 연구 센터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에 대한 경쟁력뿐만 아니라 친환경·스마트 기술 등을 선제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력 강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업이미지 통합작업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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