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첫 금메달 보인다

안세영.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개인전 금메달 후보 안세영(21)이 세계선수권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3위)를 2-0(21-19 21-15)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93년 준우승한 방수현 이후 30년 만이다.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대결한다. 마린을 꺾으면 1977년 시작한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의 여자 단식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1세트를 21-19로 따낸 안세영은 2세트에서 14-15로 뒤졌으나 이후 7연속 득점을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복식에서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2-0(21-15 21-13)으로 제압해 결승에 올랐다.

혼합복식 결승 진출은 2003년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이다.

서승재는 남자복식에서도 강민혁과 호흡을 맞춰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우이익 조를 2-0(23-21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7시부터 혼합복식, 여자복식, 여자 단식, 남자 단식, 남자복식 순서로 열린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