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산불 실종자 388명 명단 공개…"상당수 생존확인"

이준삼 2023. 8. 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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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 마우이섬 당국이 산불 발생 이후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일부 실종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실종자로 분류돼온 상당수는 이번 명단 공개와 함께 생존 사실이 극적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수는 115명에 달합니다.

46구의 신원이 확인됐고, 35명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사망자 대다수는 60세 이상으로, 지난 목요일에는 7살 어린이가 희생된 사실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마우이섬 경찰 당국은 여전히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일부 실종자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존 펠리티에 / 마우이 경찰서장(현지시간 24일)> "우리는 이 388명에 대한 대한 명단 공개가 수사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명단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실종자로 분류됐던 상당수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P통신은 미 연방수사국을 인용, "실종자 명단에 오른 100명 이상은, 본인 혹은 친척이 당사자가 안전한 상태라는 점을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하와이 재난당국은 전체 실종자 규모를 850명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사망자 명단을 확정하려면 앞으로도 최소 수개월이 더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하이나에서는 아직도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고, 불에 탄 일부 시신은 신원 확인이 아예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실종자 친척들이 유전자 제출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경찰 당국은 제출된 유전자 정보는 사망자 신원 확인 외에 다른 목적으로는 사용하기 않겠다며 샘플 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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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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