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자폭 테러 2주년… 바이든 "미군 전사자 13명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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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사자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 그들을 기리며 언제까지나 그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카불국제공항 자폭 테러 2주년을 맞아 당시 희생된 미군 장병들을 추모하고 그 유족들을 위로했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국가를 대표해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며 가족,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형제자매들 곁을 너무나 일찍 떠나야 했던 13명의 군인들을 영원히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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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족에 대한 신성한 의무 꼭 이행"
“우리는 전사자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 그들을 기리며 언제까지나 그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 첫해인 2021년 8월26일 미군은 아프간 카불공항에서 탈레반을 피해 해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민간인들을 돕는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탈레반 측이 대피 시한을 그해 8월31일까지로 못박은 상황에서 미처 아프간을 못 빠져나간 이들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그때 탈레반과 사이가 나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IS)의 한 분파가 자폭테러를 저질렀다. 카불공항 주변에서 몸에 폭탄을 두른 사람이 군중을 향해 돌진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구출을 기다리던 아프간 국적자 등 민간인 170여명이 사망했다.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던 미군 장병 13명도 함께 전사했다. 해병대원이 11명으로 거의 대부분이고 육군과 해군이 1명씩이었다.
영국 BBC 방송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탈레반 정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국가는 한 곳도 없다”며 “그나마 유럽연합(EU)과 일본 정도가 소규모 공관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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