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사용자 피드백 반영해 11월에 기능 고도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DAN) 2023'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한국형 챗GPT’로 불리는 네이버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오는 11월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고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X에 대한 성능 개선을 오는 11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더 들어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3시간에 질문 30개로 제한된 기능 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로바X는 네이버의 AI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챗봇 서비스로 지난 24일 베타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업계 안팎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가입이 쇄도하면서 서비스 가입을 위한 대기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네이버는 주말에 일부 대기 등록자들에게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클로바X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한국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맥락에 특화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예컨대 챗GPT에 “사투리 ‘금마’, ‘점마’의 뜻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하자 “한국에서 특정 지역이나 사회층에서 사용되는 사투리나 방언 표현이다”라며 “어떤 문맥에서 등장한 것인지 추가 정보를 제공해준다면 더 자세한 설명과 해석을 제공해드릴 수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클로바X에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사투리에서 ‘금마’, ‘점마’는 각각 ‘그놈아’, ‘저놈아’를 줄인 말”이라고 정확하게 답변했다.

이 밖에도 클로바X는 계획 일정표 작성, 면접, 상품 비교, 일상 대화에서 한국의 상황과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데 뚜렷한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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