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황희찬, 또 햄스트링 부상...팀은 시즌 첫 승

26일 에버튼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별명답지 않게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황희찬은 26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튼 원정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득점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던 황희찬이지만 이날 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황희찬은 전반 25분 상대 골문을 향해 돌파하는 과정에서 네이선 페터슨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심한 고통을 호소해 팀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결국 전반전만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황희찬은 이전에도 햄스트링으로 여러 차례 신음한 적 있다. 독일 함부르크 시절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경험했고, 울버햄튼 이적 후에도 같은 문제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황희찬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지 못하다 3차전에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황희찬은 이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 결장과 함께 9월 A매치 2연전에도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울버햄튼이 후반 41분 사샤 칼리아지치가 헤더로 에버튼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