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옥, 임직원 '예식장'으로…1호 부부 탄생

판교 신사옥 행사장을 결혼식장으로 제공
"더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

[서울=뉴시스]HD현대는 판교 신사옥 글로벌R&D센터(GRC)를 주말 직원 결혼식장으로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HD현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HD현대의 판교 신사옥 글로벌R&D센터(GRC)가 직원 결혼식장으로 사용된다.

HD현대는 지난 2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GRC에서 첫 번째 직원 결혼식이 열렸다고 27일 밝혔다.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사장은 선물로 웨딩케이크를 보내 'GRC 결혼식' 1호 부부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 회사는 직원복지를 위해 GRC를 결혼식장으로 무상 개방하겠다고 앞서 공지했다.

이날 결혼식장으로 쓰인 다목적공연장 '아산홀'은 평소 주주총회, 시무식, 경영현황설명회 등 주요 행사에 쓰이는 장소다. HD현대는 향후 행사가 없는 주말에는 이곳을 임직원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GRC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임직원에게는 대관 비용은 물론 비품과 주차비가 무료로 지원된다. 피로연 장소와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GRC 결혼식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 HD현대건설기계 최정환 책임은 "회사 덕분에 꿈꾸던 그대로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초등학교 입학 전 3년 간 자녀 1인당 총 1800만원 교육비 지원 ▲최장 10시까지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 '드림보트' 개원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실시 등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한 직원 복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HD현대를 더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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