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유커가 돌아왔다…연우·호텔신라 등 주목

김응태 2023. 8. 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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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소비주가 이번 주(8월28일~9월1일) 증권가 추전주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투자 방법으로 제시된다.

올해와 내년에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총주주이익환원금액이 매해 9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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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소비주가 이번 주(8월28일~9월1일) 증권가 추전주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투자 방법으로 제시된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며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입국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한 면세점에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화장품 용기 제조사인 연우(115960)를 선정했다. 연우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저점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32억원, 영업이익은 67% 줄어든 1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에 따른 대형사 물량 회복, 중소형사 브랜드로 영업력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제철(004020)도 추전주에 포함됐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6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중국 철강 수급 개선 및 가격 상승으로 재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주가 역시 밴드 최하단에 근접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21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평가다.

SK텔레콤(017670)은 배당 매력이 부각하며 추천을 받았다. 올해와 내년에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총주주이익환원금액이 매해 9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 실적 호조로 대규모 배당금이 유입되고, 기업공개(IPO) 추진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호텔신라(008770)를 제시했다.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매출액 의존도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자유관광객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올 3분기 자유관광객 성수기 시즌과 리오프닝 효과로 소매 고객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유한양행(000100)은 개량 신약과 항암신약 렉라자 등의 매출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향후 렉라자 1차 치료제 시장 진입 등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란 평가에 추천됐다. 렉라자는 지난 6월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고,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확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네이버(NAVER(035420))는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돼 추천주로 손꼽혔다. 특히 국내에서 성공한 라이브커머스를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에 적용한 ‘포쉬쇼’(POSHSHOW)의 월거래액 1000억원 수준으로 단기 급등하고 있는데, 네이버와 같은 상품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등을 시작함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AI 기술이 접목된 이미지 검색툴을 출시해 트래픽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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