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폴스타'…한국서 테슬라 대항마로 뜰까?

폴스타, 출시 첫해 2000대 이상 판매된 최초 수입 브랜드
지속적인 무선 SW 업데이트로 상품성 강화
미니멀한 디자인·사용 편의성도 매력 포인트

[서울=뉴시스]폴스타 2 주행 사진(사진=폴스타) 2023.7.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2021년 말 국내에 출범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 2' 단일 모델 판매로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함께 지속적인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상품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 2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한국에서 2794대가 판매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출시 첫해 2000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는 폴스타가 유일하다. 올해 누적으로 한국에서 지금까지 3500대가 팔렸다.

폴스타 2 인기는 테슬라처럼 지속적인 OTA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OTA는 무선 통신을 통해 차량을 업데이트하는 기능으로, 출고 이후에도 차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거나 최신 기능을 장착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1월 폴스타 2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8번'의 OTA 업데이트를 통해 총 38가지 항목을 개선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폴스타는 내달부터 3단계의 OTA 업데이트를 통해 폴스타 2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통해 9월엔 티맵(TMAP)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10월엔 AI 플랫폼 누구(NUGU) 2.0도 적용된다.

올 12월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웨이브와 차량 내에서 전기차 충전 결제까지 가능한 간편 결제 시스템 '인 카 페이먼트(In Car Payment)'가 도입될 예정이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도 폴스타 2의 매력 포인트다.

이 차는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11.2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비게이션과 공조 장치, 핸들 조향 감도까지 사실상 '차의 모든 것'을 설정할 수 있다. 한국인에 친숙한 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편리함을 더한다.

입증된 안전성도 국내 판매 증가에 한몫 했다는 평이다. 폴스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생산된 15만대의 폴스타 2에서 단 한 건의 화재 사건도 보고 되지 않았다"며 "차량을 소유하는 동안 OTA를 통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폴스타는 향후 라인업 강화로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준대형 SUV 폴스타 3와 중형 SUV 폴스타 4의 한국 출시가 내년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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