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또 햄스트링 부상…9월 A매치 클린스만호 '연속 악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또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황희찬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습니다.

황희찬은 전반 25분께 돌파 과정에서 네이선 패터슨의 강한 태클에 넘어져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은 채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했고, 의무팀의 치료를 받은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전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울버햄프턴이 1대 0 승리를 거둔 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교체 이유를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황희찬에게 햄스트링 부상은 고질적입니다.

황희찬은 2019년 3월 함부르크(독일)에서 뛸 때부터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고, 2021년 12월에도 울버햄프턴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참 동안 이탈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더니 올해 2월 소속팀 경기에서 또다시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습니다.

2023-2024시즌을 맞은 황희찬은 EPL 개막전부터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고 2라운드에선 득점까지 따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황희찬은 9월 A매치 2연전에도 참가가 불투명해져 이강인의 부상 불참에 더해 클린스만 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