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전예성·이다연, 한화클래식 최종일 '우승 경쟁'…이예원·정윤지·신지은도 가세 [KLPGA 메이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수지(26)와 전예성(22), 이다연(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세 선수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웨스트-이스트 코스(파72·6,777야드) 1번홀에서 나란히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다.
김수지는 26일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개 버디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4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꾸준하게 첫 우승의 문을 두드려온 전예성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고, 한 계단 상승하며 김수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L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수지는 지난해 시즌 2승을 앞세워 대상과 최저평균타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두 차례 기록한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으로, 현재 평균 타수 4위, 대상 포인트 12위, 시즌 상금 27위다.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1승을 수확한 전예성은 이번 시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준우승,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로 우승 경쟁했다.
눈에 띄게 경기력이 좋아진 전예성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16번 컷 통과하는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고, 총 다섯 차례 10위 이내 진입했다. 대상 포인트 13위, 평균 타수 14위, 시즌 상금 18위에 각각 올라 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5언더파 211타)에는 이다연, 이예원, 정윤지가 포진했다.
이예원은 김수지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17계단 상승했다. 정윤지는 3타를 줄여 두 계단, 이다연은 2타를 줄여 한 계단 각각 올라섰다.
KLPGA 투어 통산 7승의 이다연은 2021년 이 대회에서 19언더파 269타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년만에 대회 정상 탈환의 좋은 기회를 맞았다. 아울러 올해 4월 제45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 무대에서 노려보게 됐다.
이예원은 올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 8월 13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수확했다. 현재 상금 1위, 평균 타수 2위, 대상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다.
정윤지는 지난해 5월 E1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미뤄왔다. 현재 평균 타수 5위, 대상 포인트 9위, 시즌 상금 14위에 올라 있다.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은과 이민영2가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6위에 나섰다. 안송이도 같은 순위다.
조아연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 단독 9위에 자리했다.
박민지와 최은우, 송가은, 김소이, 그리고 초청 선수로 참가한 아탸야 티띠꾼(태국)이 공동 10위(2언더파 214타) 그룹을 형성했다.
첫날 공동 1위, 둘째 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는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하나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 보기 4개를 쏟아내 4오버파 76타로 흔들리면서 후퇴했다. 공동 선두와 5타 차로 멀어진 박민지는 최종라운드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두었다.
박현경과 지은희, 성유진, 김재희 등이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합계 1오버파 공동 22위다. 루키 방신실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박지영과 나란히 12계단 상승했다.
이정민, 임진희, 황유민, 이가영이 2오버파 공동 27위에 위치했다. 특히 임진희는 하루에 4타를 잃어 22계단 하락했다.
2주 연속 우승을 기대한 한진선은 무빙데이 3타를 잃어 18계단 내려간 공동 38위(3오버파)가 됐다.
김아림과 박보겸, 지한솔이 합계 4오버파 공동 45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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