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키우려다 세월만… 충북도립도서관 결국 원안 추진

이병찬 기자 2023. 8. 27. 0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의 광역 대표도서관(도립도서관) 건립 사업이 결국 원안 추진으로 가닥이 잡혔다.

도는 도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내달 전문업체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립도서관 건립 사업은 민선 7기 때 사업추진을 확정했으나 민선 8기 들어 400억원인 총사업비를 800억원 대로 늘리기로 하고 충북도교육청의 400억원 대응 투자를 타진하면서 지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여 허송세월…"9월 중 기본계획 연구용역 발주"
충북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의 광역 대표도서관(도립도서관) 건립 사업이 결국 원안 추진으로 가닥이 잡혔다.

도는 도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내달 전문업체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립도서관 건립 사업은 민선 7기 때 사업추진을 확정했으나 민선 8기 들어 400억원인 총사업비를 800억원 대로 늘리기로 하고 충북도교육청의 400억원 대응 투자를 타진하면서 지체했다.

연면적 6500㎡였던 건축 계획을 1만3000㎡로 확대하는 등 남부럽지 않은 규모의 도립도서관을 짓자는 게 도의 구상이었다. 사업계획 수정에 따라 도는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발주도 보류했다.

그러나 이는 "처음부터 잘못된 접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관계 규정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자체 공립도서관에 예산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방법을 모색하느라 1년여 허송세월한 도는 최근에서야 '원안 추진'으로 물러섰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도립도서관 건립 사업 밑그림(기본계획)을 그린 뒤 내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착공하려던 최초의 사업계획은 폐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도립도서관 입지는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 도유지, 청주시 가덕면 자치연수원 부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사전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한 뒤 하반기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도립도서관은 미술관, 공연장 등을 함께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7개 광역 시·도 중 도립도서관이 없는 곳은 충북뿐이다. 400억원을 투입할 충북도립도서관은 전국에서 가장 작은 제주도립도서관(4823㎡)보다 약간 크게 지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