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권 탄압' 위구르족 자치구 방문… "중국화 가속"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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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소수민족 인권 탄압'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찾아 '중국화'에 속도를 낼 것을 강조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귀국하면서 신장자치구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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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선전 강화·신장 여행 확대도 주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소수민족 인권 탄압'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찾아 '중국화'에 속도를 낼 것을 강조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귀국하면서 신장자치구에 들렀다.
시 주석은 "신장의 각 업무에 관한 당 중앙의 요구는 아주 명확하다"며 "이슬람교의 중국화 추진을 심화하고, 각종 불법 종교 활동을 효과적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장 지역에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주입해 통합 구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규든 정책 조치든 중화민족의 공동성 강화와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 증강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을 우선적인 고려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며 "국가 통용 언어와 문자 교육을 확고히 추진하고, 대중의 국가 통용언어·문자 사용 의식과 능력을 점차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긍정적인 선전을 강화하고, 신장의 개방적이고 자신감 있는 새로운 면모와 기상을 보여 주며, 여러 채널과 형식을 통해 신시대 신장의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면서 "근거 없고 부정적인 각종 여론과 유해한 목소리에 비판·반박하고, 신장의 여행 개방을 확대해 국내외 여행객이 신장 여행을 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서북부의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서남부의 티베트 자치구와 함께 중국 당국이 '통합'에 공을 들여 온 지역이다. 중국은 특히 2014년 시 주석의 신장자치구 방문 당시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발생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폭탄 테러 이후에는 분리주의·극단주의 운동의 싹을 자른다는 목표로 신장 사회 통제를 강화하면서 이슬람교 관리에 주력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신장에서 무슬림 강제 노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을 비판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이미 지역 당국자들을 제재 목록에 올린 상태고, 미국은 작년 6월 발효된 '위구르족 강제 노동 금지법'으로 신장이 원산지인 제품 수입을 제한한 바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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