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분만에 2실점->브페 극장골로 3대2 대역전승, 경기력 이게 맞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분만에 2실점을 하는 처참한 수비력에 좌절할 뻔 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극장골 포함 3골을 넣으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짜릿한 승리로 역대급 서사를 남겼지만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에 대한 고민은 남았다.
맨유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라운드 토트넘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2승(승점 6점)째를 수확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경기력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맨유는 경기 시작과 동시와 다름 없는 전반 3분 47초만에 노팅엄에 내리 2골을 얻어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만회골, 후반 7분 카세미루의 동점골, 후반 31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중원은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지켰고, 포백 라인은 디오고 달롯,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 비사카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지난 경기 선방쇼를 펼쳤던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황의조가 벤치명단에서 대기한 노팅엄은 3-4-2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최전방에 최근 발끝이 날카로운 타이워 아워니이가 출전했고 2선 측면에선 브레넌 존슨과 모건 깁스 화이트가 나섰다. 중원과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라이언 예이츠, 다닐루가 출전했고 올라 아이나와 세르주 오리에가 측면 미드필더 혹은 윙백 형식으로 공격과 수비를 오갔다. 스리백 라인은 스콧 맥케나, 조 워럴, 윌리 볼 리가 형성했고 맷 터너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코너킥을 수비한 노팅엄이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다. 깁스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아워니이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드리블을 돌파한 이후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래시포드가 끝까지 아워니이의 슈팅을 방해하려 했다. 하지만 이 골로 리그 7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물이 오른 아워니이를 막아설 수 없었다.
2골이 나오는데 단 3분 47초가 걸렸는데, 맨유 입장에선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단 시간만에 2실점을 한 치욕적인 기록이었다.
결국 맨유가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17분만에 래시퍼드의 낮은 크로스를 에릭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만 갖다대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1-2.
하지만 맨유는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기록하며 대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주인공은 전반전 한 차례 기회를 놓쳤던 카세미루. 후반 7분 페르난데스가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공을 뒤로 흘려줬고, 래시포드가 크로스를 올렸다. 곧바로 공격에 가담한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패스를 연결했고 카세미루가 밀어넣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노팅엄도 뒤늦게 크리스 우드와 안토니 엘랑가 등을 투입시켜 막판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장신 공격수 우드의 머리를 이용하는 공격 패턴. 하지만 오나나가 몇 차례 노팅엄의 위협적인 헤더를 사전에 저지하거나 선방해냈다.
이후 경기를 운영한 맨유는 래시포드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지만 리드를 지켜 3-2,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짜릿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2023-24시즌 오락가락한 경기력으로 불안감을 남기고 있는 맨유다. 리그 강호가 아닌 지난 시즌 잔류 경쟁을 펼쳤던 노팅엄에게도 초반 2실점을 하는 등 팀의 수비 밸런스가 아쉽고, 날카로운 공격진을 갖고 있지만 부상 선수 등의 여파로 최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등의 불안감도 노출한 경기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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