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강제 입맞춤’ 스캔들에…FIFA “루비알레스 회장 90일간 정직”

강예진 2023. 8. 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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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 강제 입맞춤'으로 논란을 일군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시상식 도중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단상으로 올라온 에르모소와 포옹하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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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 강제 입맞춤’으로 논란을 일군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6일(한국시간) ‘호르헤 이반 팔라시오 징계위원장은 징계 규정 51조에 근거해 이날부터 축구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의 권한을 잠정적으로 정지한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로 돌아간다. 스페인은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상식 도중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단상으로 올라온 에르모소와 포옹하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춘 것.

에르모소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에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었다. 주요 외신들은 역시 루비알레스의 행동은 성폭력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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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 회장은 사전에 에르모소와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에르모소는 자신의 SNS에 “어떤 직장에서도 이러한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거듭 입장을 내면서 그가 사임을 거부하면, 그가 사퇴하기 전까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그라들지 않는 논란, FIFA는 “이번 조치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국제적 활동에도 적용된다”며 “오늘부로 발효돼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90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스페인 정부 역시 그를 정직시키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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