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넘어 국악까지"...과테말라 한국문화주간 호응

김성우 2023. 8. 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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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과 드라마 등 전 세계에 부는 한류 열풍은 중미 과테말라도 예외가 아니죠.

이제는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 전통음악으로까지 넓어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문화주간 행사에 처음으로 우리 국악이 무대에 올라 호응이 이어진 건데요.

김성우 리포터입니다.

[기자]

우아한 자태로 뜯는 가야금 선율에 구슬픈 대금 소리가 이어집니다.

장구의 장단까지 어우러지자, 객석에선 아낌없는 박수가 나옵니다.

경기민요와 전통 소고춤까지, 한국 국악 향연이 지구 반대편 과테말라에 펼쳐집니다.

[김성우 / 과테말라 리포터 : 이곳은 한국문화주간 행사 중 하나인 국악 공연이 열리는 현장입니다. 동포와 현지인 관객 500여 명이 신명 나는 가락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후안 / 과테말라 관객 : 전통춤과 국악, 한복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매우 유익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는 과테말라 한국문화주간 행사.

올해는 처음으로, 퓨전 국악이 아닌 한국 전통음악 공연팀이 초청됐습니다.

다채로운 공연 가운데서도 특히, 한국에서 국악을 배우는 멕시코 출신 유학생의 '강원도 아리랑' 무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의철 / 한국 공연자 : 전통 국악 중에서도 풍류 음악, 민속 음악 정말 다양한 장르를 저희가 준비해왔는데요. 하나의 창작도 섞이지 않은, 전통 곡으로만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와서 아마 이번 공연을 딱 보시면 '한국 전통 음악이 이런 면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지 한류 팬들이 답례 무대로 준비한 K-팝 커버댄스로 마무리된 이번 공연,

K-팝 등 한류에 관심 있는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를 넘어 전통문화의 매력까지 알게 됐다며 반깁니다.

[파울라 / 과테말라 관객 : 요즘 대세인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두다 보니 이번 행사도 알게 됐습니다 전통 음악은 좀 생소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좀 더 알고 싶어서 왔는데 (전통) 춤 등이 매우 좋았습니다.]

[천준호 / 주과테말라 한국 대사 : 한국 전통적인 국악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에는 K-팝 외에도 한국만의 독특한 소리와 멋을 가진 고유의 음악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게 기획 의도입니다.]

전 세계 한류 열풍 속에, 앞서 지난 4월 현지 한류 팬들이 '한국의 날'을 스스로 기획해 행사를 열 정도로 한국 문화 인기가 커지고 있는 과테말라.

이번 한국문화주간을 계기로,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한류가 전통문화로도 이어지게 될지 주목됩니다.

과테말라에서 YTN 월드 김성우입니다.

YTN 김성우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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