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 어디 거야?"…네이버·구글, 동영상에 쇼핑 넣었다

손엄지 기자 2023. 8. 27. 0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035420)와 유튜브(구글)가 동영상 콘텐츠에 쇼핑 서비스를 접목했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쇼핑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아직은 쇼핑 서비스를 시험하는 단계로 보인다"면서 "본격적으로 쇼핑 서비스를 확장하면 여러 플랫폼사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1일부터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숏폼'을 앱 메인에 배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플랫폼 기업, 쇼핑 접목해 '슈퍼앱'으로 진화
이용자가 더 오래 머물도록 잠금 효과 기대
유튜브 동영상 하단에 새로 생긴 쇼핑 탭 (유튜브 '채널 십오야'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와 유튜브(구글)가 동영상 콘텐츠에 쇼핑 서비스를 접목했다. 동영상을 보다가 관련 상품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많은 걸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슈퍼앱' 전략이다. 이용자들을 더 가둬두려는 플랫폼사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쇼핑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쇼핑' 채널을 따로 만들었고, 유튜브를 보다가 관련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영상 하단에 쇼핑 링크를 달 수 있도록 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아직은 쇼핑 서비스를 시험하는 단계로 보인다"면서 "본격적으로 쇼핑 서비스를 확장하면 여러 플랫폼사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1일부터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숏폼'을 앱 메인에 배치했다. 그리고 숏폼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링크를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숏폼에서 여러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른바 이용자 '락인효과'를 노린 것이다. 숏폼을 보다가 쇼핑을 하고, 숏폼을 보다가 여행지를 예약하는 식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실제 네이버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3907만명으로 유튜브(4116만명)와 비슷하지만, 1인당 사용 시간은 8.8시간으로 유튜브(37.2시간)와 차이가 크다. 많은 이용자들을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네이버, 구글 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사들도 이용자들을 더 오래 머물도록 슈퍼앱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생성 AI(인공지능) 시대에 고객의 축적된 데이터도 중요한 자산이어서다.

특히 쇼핑을 도입하면 플랫폼 안에서 결제도 유인할 수 있다. 콘텐츠 창작자에게는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해 더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 콘텐츠, 쇼핑, 금융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이 되는 가장 빠르고 쉬운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쇼핑, 메시지, 검색 등을 하나의 앱에 합친 슈퍼앱 개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카카오(035720)도 게재 후 24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사라지는 서비스인 '펑'을 3분기 내 도입한다. 향후 숏폼 서비스 확장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통해 소통, 쇼핑, 커뮤니티를 묶은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