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로 중국 반일감정 거세져..."단체여행 취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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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서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 등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이후 일본 단체 여행 취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반일 감정이 높아졌고 국경절 연휴 여행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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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서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 등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이후 일본 단체 여행 취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대형여행사에서 근무하는 익명의 책임자는 "최근 일본 여행을 취소하겠다는 고객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면서 "이들은 국경절 연휴(9월29~10월 6일) 일본을 여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런 계획을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수 중국 여행사들은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일본 단체 관광 상품을 내놓기로 한 계획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중국 언론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반일 감정이 높아졌고 국경절 연휴 여행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이에 일본도 3년여만에 나온 중국 여행 허용 조치를 환영했다. 특히 중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대목'을 맞아 관광업이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로 이런 기대감이 꺾이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아울러 일본 화장품,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보이콧이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이 제품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정리한 리스트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고, 해당 리스트에는 카오, SK-II, 슈에무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959만명으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약 30%를 차지했다.
그해 중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7704억엔(약 16조2000억원)으로 1인당 소비 금액 역시 1위였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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