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달짝지근해’ 한선화 “진선규 키스신? 선배 믿고 갔죠”
한선화가 출연한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이하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선화는 극중 은숙 역을 맡아, 진선규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한선화는 “너무 행복하다. 작년에 찍었는데 빠르게 개봉하게 돼서 감사하다. 드라마 ‘술꾼도시 여자들’ 찍고 있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다.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유해진 김희선 선배 등이 한다고 하길래 이 기회는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꿈만 같았다. 저보다 엄마가 더 좋아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너무 잘해줬다. 개봉일 무대 인사를 하고 나서 같이 밥과 술을 먹는데, 선배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선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배움을 얻었다. 정말 팀 분위기도 좋았고 감독님도 좋았다. 선배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제가 막내였는데 선배들이 잘 챙겨주고 예뻐해 줬다. 제가 언니 오빠들을 잘 따르기도 하고 너무 좋아한다”며 미소 지었다.
“은숙이는 자신이 꽂히면 집요하게 파는 면이 있어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인데 저랑 비슷한 면이 있어 흥미로웠죠. 분량이 많지 않지만, 신들이 재미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진선규 선배랑 로맨스 호흡도 잘 나와서 만족스러워요. 현장에서 빵빵 터졌거든요. 키스신도 액션처럼 서로의 합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긴장되고 조심스럽죠. 그런데 선배가 먼저 ‘선화야 한 번에 가자’며 리드해줘서 믿고 갔어요. 선배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그는 지연과 은숙의 닮은 점에 대해 언급하며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다. 제 안에 있는 모습을 끌어내 연기했다”며 “이미지 변신에 대한 소망은 있지만, 비슷한 결의 캐릭터라고 해서 부담은 없다. 제가 지금까지 한 작품들을 보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단막극 ‘첫 눈길’도 그렇고, ‘창밖은 겨울’도 그렇다. 밝은 모습도 사랑받았지만 밝은 역할만 한 건 아니다. ‘술도녀’가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고 연구한 캐릭터를 만족스럽게 표현했을 때 오는 희열이 너무 좋다. 다른 세상에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너무 재미있다. 여전히 연기가 어렵지만 이 일을 계속해나가고 싶다. 저는 운명론자다. 우연이 인연이 됐고 제게 온 기회와 일을 사랑했다.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고 그래서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도녀’ 때 처음으로 OST에 참여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OST를 들을 때 저절로 장면이 생각나지 않나. 그게 너무 좋았다. 기회가 있다면 또 하고 싶다. 또 영화 ‘바빌론’을 보면 쇼적인 연출인 첫 시퀀스로 나오지 않나. 저도 그런 신이나 뮤지컬 영화 등에서 연기적으로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그룹 빅톤 출신 가수이자 친동생인 한승우와 협업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선화는 “동생에게 뮤직비디오에 배우가 필요하거나 피처링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고 했는데 없더라”며 너스레를 떤 뒤 “평소 일 이야기는 서로 잘 안 하는 편이지만 동생이 자랑스럽다. 제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최근 솔로 앨범을 냈다. 공백기에 열심히 준비해서 나온 걸 아니까 기특한 마음이다. 동생이 ‘달짝지근해’를 봤는데 재미있다고 극장에서 또 보겠다고 하더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나이를 먹고 경력이 쌓이면 조금 더 단단해지고 연기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한 게 많죠. 그래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인연이 계속 오겠죠?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역할을 만날지 기대감도 커요. ‘달짝지근해’는 요즘에 딱 제철인 영화라고 생각해요.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예요. 선배님들과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많이 봐주세요.(웃음)”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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