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선언...옥타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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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판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은퇴를 선언하고 옥타곤을 떠난다.
정찬성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맥스 홀러웨이(미국)와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3라운드 KO로 패했다.
볼카노프스키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뒤 심각한 좌절감에 은퇴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던 정찬성은 홀러웨이의 도전에 다시 일어섰지만 결국 상대 주먹을 견뎌내지 못하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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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러웨이전 패배 후 "그만할게요"
한국 간판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은퇴를 선언하고 옥타곤을 떠난다.
정찬성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맥스 홀러웨이(미국)와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3라운드 KO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마이크를 건네받은 정찬성은 "그만할게요"라고 입을 뗐다. 2007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들어 16년 동안 치열하게 싸웠던 승부의 세계와 작별을 알리는 순간이다.
그러면서 "그만하는 이유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라며 "챔피언이 되려고 했는데, 톱 랭커를 이기지 못하니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글러브를 벗어 옥타곤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그곳에 큰절한 정찬성은 감정이 북받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몸을 일으켰다.
정찬성은 한국인 파이터 가운데 유일하게 챔프전을 두 차례나 치른 정상급 선수다. 2013년 조제 알도(브라질)에게 도전했다가 아쉽게 졌고, 작년에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에게 패했다. 볼카노프스키는 홀러웨이까지 완파한 UFC 페더급 최강자다.
볼카노프스키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뒤 심각한 좌절감에 은퇴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던 정찬성은 홀러웨이의 도전에 다시 일어섰지만 결국 상대 주먹을 견뎌내지 못하고 퇴장했다.
승자 홀러웨이는 정찬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정찬성은 전설이고 불가사의한 선수다. (KO 순간) 내 펀치가 먼저 들어간 게 운이 좋았다"고 예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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