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등산객 태운 미니버스 전복…10명 사망·8명 부상

김가연 기자 2023. 8. 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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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뉴스1

이란 서북부에서 관광객을 태운 미니버스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각)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동아제르바이잔주(州) 바르자간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미니버스가 산간지방의 관광지 마을을 향해 가던 중 전복됐다. 당시 미니버스 안에는 등산객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바히드 샤디니아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위기대응국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운전기사를 포함한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3명은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디니아 대변인은 “만약 탑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면 희생자 수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외신들은 “이란은 세계에서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라고 전했다. 매체들은 이란의 도로 상태는 양호하지만,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경시하고 차량 유지‧관리 조치를 하지 않는 등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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