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구교환 “정해인 후임 추천? 저요…점 찍고 다시 출연하고파” [MK★인터뷰①]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8. 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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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구교환 인터뷰
구교환, 군무 이탈 체포조 조장 병장 한호열로 활약
구교환 “시즌3? 부사관보다는 사회에서 등장하고 싶다”

배우 구교환이 ‘D.P.’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구교환 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구교환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2021년 공개된 시즌1에서는 군 부조리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즌1에는 탈영병을 잡는 이들의 모습에 집중됐다면, 시즌2에는 진실을 은폐하는 고위 간부를 고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P.) 조장 병장 한호열 역을 맡았다. 조석봉(조현철 분) 사건을 겪은 뒤 실어증에 걸려 군 병원에 입원해 있던 한호열은 김루리(문상훈 분) 일병의 탈영 소식을 듣고 D.P.로 복귀한다.

조석봉 사건에도 변하지 않은 부대의 모습에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과 특유의 호쾌한 웃음을 전해 ‘역시 구교환’이라는 평을 받았다.

#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참여한 소감
구교환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Q. 시즌2를 공개한 소감이 궁금하다.

“지금 당장 감상이 바로 오진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음미하고 싶다. 당장의 것을 보진 않고 있다. ‘반도’ 다시 보고, 시간이 지나서 ‘반도’를 보고 있으면 ‘저 때 연기를 저렇게 했었지’, ‘저 때 어떤 음식에 꽂혀있었지’ 그게 확 튀어나온다. 글을 썼을 때 무언가 떠올릴 때가 있지 않나. 저한테는 영상이 그렇다. 그때 제 기분이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 ‘D.P.’도 시간이 지나서 저를 음미하고 싶다.”

Q. 시즌2를 준비할 때 마음가짐이 달랐을 것 같다.

“시즌2에 다가갈 때 목적은 보통 청년 한호열을 보여주자, 시즌1에 한호열의 모습은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이다. 시즌2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것은 ‘애써 참아온 게 터지는구나’. 오히려 호열이에 대해 알게 됐다. 호열이는 위트 뒤에 숨어있던 인물이 아니었을까. 그게 버티는 건데 그것마저 무너지니까 보통 청년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Q. 시즌2에는 호열이의 성장이 보인다. 또 금수저인 부분이 드러나며 전사가 드러났다. ‘D.P.’ 속 호열은 어떤 인물이었다고 생각하나.

“‘D.P.’는 안준호의 성장담이고, 한호열은 안준호가 만났던 사람 중에 하나지만 준호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호열이의 전사나 제대 후에 관심이 없다. (시즌2에서 금수저인 게 드러났는데)호열이가 얼마 있는지.. 하하하. 모르겠다. 큰 집에 혼자 덩그러니 있을 때 호열이의 모습을 보고 힌트를 얻긴 했다. 호열이가 준호와 다른 삶을 사는 게 맞지만, 전사에 들어가서 깊이 생각하진 않았다. 호열은 농담 같은 인물, 준호 주변을 돌고 있는 위성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Q. 호열이의 마음을 더 보여주고 싶었던 장면이 있었나.

“준호와 이별하는 터미널 신. 준호와 이별하는 장면은 내가 연기적으로 자주 하는 경험이긴 한데, 그 인물의 감정을 갖고 오지만 사적인 모습을 가지고 와서 그 신을 만들기도 한다. “또 봐”라는 대사가 있다. 이 작품에 대한 나의 인사이기도 하다. 조금 더 궁상맞은 이야기기기는 한데, 시즌2를 진행하면서 한호열의 애드리브를 줄이자는 게 목적이었다. 한호열의 애드리브는 극을 풍성하게 하는 역할이었는데, 시즌2는 텍스트 그대로 옮기자고 했다. 그런데 “또 봐”는 어쩔 수 없이 튀어나왔다. 웃기려고 했던 말이 아니었다. 또 못 볼 것 같아서 또 봐라고 했다. 군대 안에서 제대했고 이 캐릭터와 잘 이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배우 구교환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 시즌3에서 군대 아닌 사회에서 등장하고 싶어
Q. 한준희 감독이 인터뷰 중 호열이 말뚝을 받고 부사관으로 참여할 거라는 이야기도 오갔다. 시즌3에 혹시 참여할 생각으로 “또 봐”를 이야기한 건 아닌지 궁금하다.

“부사관보다는 사회에서 등장하고 싶다. 군대도 다시 가고 싶은데 한호열의 다른 모먼트들을 관객분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한번 생각해볼까..?”

Q. 혹시 준호 후임으로 누군가를 추천한다면?

“구교환이요. 점을 찍고 다시 출연하고 싶다(웃음).”

# 구교환, 문상훈 연기에 감탄해
Q. 온라인상에서는 구교환이 김루리 역의 문상훈이 실제 인강강사인 줄 알았다는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그랬나.

“이거 출처가 어디냐. 완전 초반에. 극 초반이었던 것 같다. 시즌1 때였던 것 같다. 슥 지나간 콘텐츠가 리얼해서.. 배우인건 바로 알게 됐다. 문상훈 배우는 제가 너무 좋아한다. 집중력이 굉장한 배우다. 그냥 그분의 창의적인 작업을 모두 좋아한다. 상훈 씨 보면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이다. 저도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배우 활동을 하는데, 제 채널도 상훈 씨처럼 흥했으면 좋겠다. 너무 세속적이었나요? (웃음).”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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