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왔어요’ 제주동중 1학년 이민소의 KBL 롤모델은?

[점프볼=양구/정다혜 인터넷기자] 유스 드림 캠프 참가자 중 최장 거리를 달려온 제주동중 1학년 이민소(G, 175.7cm)가 자신의 롤모델을 밝혔다.

25일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청춘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 KBL 유스 드림 캠프’. 1일 차 훈련과 2일 차 오전 훈련까지 소화한 중등부 연고 및 장신 선수들은 자체 5대5 경기를 진행했다.

본 캠프에 지도자로 참여한 김병철, 신기성, 김동욱, 송창무 코치는 사전 비공개 드래프트를 통해 A~D조를 나눴다. 1, 2일 차 훈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진행한 선수들. 그 가운데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제주동중 1학년 이민소였다.

캠프 참여를 위해 제주도서 비행기를 타고 온 이민소는 초등학교 3학년 당시 방과 후 농구를 하던 중 코치의 제안으로 엘리트 농구에 발을 담갔다. 그는 슛을 넣을 때마다 희열과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자체 5대5 경기에서도 찬스가 생기면 과감하게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민소는 “어제 김동욱 코치님한테 스텝과 페이크, 슈팅을 위주로 훈련받았는데 오늘 5대5 경기 공격 때 한번 적용해봤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워밍업을 진행했지만, 새로운 조합이기에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동료를 향한 아낌없는 박수로 팀 사기를 끌어 올렸다. 새로운 선수들과 팀을 이루어본 소감으론 “다른 선수들과는 처음이라 합이 잘 안 맞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아무래도 경기 페이스나 성향이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장신 선수로 캠프에 참여한 그의 롤모델은 수원 KT 센터 하윤기다. 이민소는 “하윤기 선수는 탄력도 좋고 슛도 있다. 기본적인 운동량이 좋으시다”라고 말한 뒤 “나는 화려하진 않지만,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았다.

이제 선수들은 3일 차 자체 경기와 시상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민소는 “부족했던 움직임이나 배워보지 못했던 스킬을 얻어가고 싶다”며 남은 일정 결의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