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최저 스마트폰 시장…갤럭시 S23 FE 내달 등판하나

오규진 2023. 8.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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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팬에디션'(FE)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법인은 최근 갤럭시 S23 FE로 추정되는 'SM-S711B/DS' 단말기에 대한 고객지원 사이트를 개설했다.

갤럭시 S23 FE 출시는 시장조사업체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낸 뒤여서 관심이 더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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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시점 의견 분분…스마트태그2·갤럭시버즈3 출시설도
갤럭시 S23 시리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팬에디션'(FE)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법인은 최근 갤럭시 S23 FE로 추정되는 'SM-S711B/DS' 단말기에 대한 고객지원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기종을 포함한 'SM-S711' 단말기 6종은 이달 25일 국제표준화 기구 '블루투스 스페셜 인터레스트 그룹'에서 블루투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FE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FE 모델은 같은 해 출시된 플래그십 'S 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담으면서도, 가격은 절감하고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모델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 S23 FE 출시는 시장조사업체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낸 뒤여서 관심이 더 쏠린다.

앞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6% 줄어들고, 최근 10년 새 가장 적은 11억4천700만 대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갤럭시 S23 FE 사양에 대한 정보유출자(팁스터) 예측도 하나씩 나오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지난해 갤럭시 S22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엑시노스 칩 탑재가 점쳐진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한다는 관측도 있다.

162.1㎜(6.4형) 풀HD+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탑재가 예측되며, 화면 주사율은 최대 120㎐까지 제공한다.

최대 5천만 화소 메인과 800만 화소 망원, 1천200만 화소 초광각 등 트리플 카메라를 후면에 담고, 전면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4천500mAh이며, 2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갤럭시 S23 FE의 출시 시기를 두고는 외신과 업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외신들의 경우 유명 정보유출자 등의 예측을 인용해 9월 출시설을 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갤럭시 S23 FE는 9월에 출시된다"면서 "시간이 빠듯하긴 하지만 이전에 소문이 돌았던 3분기 내 출시와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4분기 출시 쪽에 약간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장을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중고 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트레이드인'을 강도 높게 진행하며 폴더블 보급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최근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 소식에 정통한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일부 시장에 먼저 갤럭시 S23 FE를 선보이고, 4분기와 2024년 1분기에 판매 지역을 넓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갤럭시 Z플립5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삼성전자가 연말까지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와 탭 A9 시리즈, 위치 확인용 모바일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 태그 2,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FE 등 제품 출시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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