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겨워서 못하겠어요”…560만 삼성전자 주주들의 깊어지는 한숨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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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 증시는 2차전지 바람에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 각종 테마주 돌풍까지 불면서 변동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하루에도 적게는 몇만원대, 많게는 몇 십만원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 삼성전자 주주들은 삼성전자 주가에 답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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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삼전은 1년 내내 그 자리 그대로네.’ (25일 한 온라인 주식게시판)
올 국내 증시는 2차전지 바람에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 각종 테마주 돌풍까지 불면서 변동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하루에도 적게는 몇만원대, 많게는 몇 십만원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 삼성전자 주주들은 삼성전자 주가에 답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6월말 현재 삼성전자 소액주주 규모는 560만명 수준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8월을 7만1000원대에서 시작했지만, 바로 6만9000원대로 떨어지더니 현재는 6만7000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8월 내내 1000원 안팎의 변동폭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1100원 떨어져 6만7100원을 기록했다.
이번주도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 출발했다. 28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 떨어진 6만68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주식 게시판에는 ‘9만전자, 10만전자 외친 인간들 누구냐’, ‘9만전자 간다며. 도로 제자리 맴맴’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반대로 삼성전자 주식은 인내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적금 개념으로 봐야 합니다. 1년, 2년? 노노. 10년, 20년 봐야 함’ 등의 글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KB증권은 지난 18일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3) 공급 본격화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낸드 재고 감소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5% 상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1.7% 상향조정한 2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8∼9월에 북미 업체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부터 공급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턴키(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상반기보다 435.7%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도 8조3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17.1% 올려 잡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 우려가 반영돼 하락했지만,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천원을 유지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는 지난 25일 미국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산재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2510대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54포인트(0.73%) 내린 2519.1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2.29포인트(1.27%) 내린 2505.39로 출발했으며 장중 낙폭을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4억원, 17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8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커진 점에 영향을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26%) 내린 899.3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3포인트(1.17%) 내린 891.21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8억원, 594억원어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2260억원, 10조8470억원으로 집계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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