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야 직성 풀리는 김정은… 간부들은 긴장도 급상승 [노동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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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공개 활동이 늘어났다.
그리고 김 총비서가 직접 현장을 찾아 각종 사안을 점검하는 모습도 자주 부각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달 초 군수공장 시찰에서 직접 장갑차를 몰면서 성능을 점검했다.
그는 트랙터를 직접 몰면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고, 북한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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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공개 활동이 늘어났다. 7월부터 활동 빈도가 늘어나고, 활동 분야도 확장됐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와 정확하게 맞물린다.
한동안 멀리했던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공개 활동 증가가 눈에 띈다. 그리고 김 총비서가 직접 현장을 찾아 각종 사안을 점검하는 모습도 자주 부각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달 초 군수공장 시찰에서 직접 장갑차를 몰면서 성능을 점검했다. 신변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최고지도자가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상당히 과감한 연출로 평가된다.
지난 23일 금성뜨락또르(트랙터) 공장을 찾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트랙터를 직접 몰면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고, 북한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런 방식은 북한이 주민들에겐 최고지도자의 '헌신'을 부각하고, 간부들에겐 긴장을 주기 위한 선전 전략으로 해석된다. 3년 반 가까이 멈췄던 현지지도를 재개한 최고지도자가 불시에 자신들의 사업장을 찾아 '모든 것'을 점검할 것이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총비서는 최근 김덕훈 내각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수년간 '문란해졌다'면서 갑작스럽게 고강도 검열을 지시했다. 장갑차를 직접 몰고, 수해 현장에서 침수가 된 논에 직접 들어가는 등의 모습을 보인 뒤에 나온 조치였다. 최고지도자의 일련의 행보가 간부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꽤 선명해 보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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