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빨대가 친환경?…암 발생확률 높이고 플라스틱만큼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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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서 '친환경'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종이, 대나무, 유리, 스테인레스스틸, 플라스틱 5개 소재 39개 종류에서 70%이상 PFAS가 검출됐으며, 특히 종이와 대나무로 만들어진 빨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합성 화학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종이 빨대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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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서 ‘친환경’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 연구팀은 퍼플루오로알킬 물질(PFAS)이 검출되는지 총 39개 브랜드의 빨대를 검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종이, 대나무, 유리, 스테인레스스틸, 플라스틱 5개 소재 39개 종류에서 70%이상 PFAS가 검출됐으며, 특히 종이와 대나무로 만들어진 빨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PFAS는 식품 포장재, 코팅된 조리도구, 방수용품, 접착제, 종이, 페인트 등 다양한 제품에 무척 흔하게 사용되지만 사람, 야생동물 및 환경에 해로울 수 있다. 이 물질은 매우 천천히 분해되며 수천 년이 소요될 수도 있어 ‘영원한 화학 물질’로 불리기도 한다.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백신에 대한 반응 저하, 출생시 체중 감소, 갑상선 질환,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간 손상, 신장암 및 고환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다만 빨대 1개당 PFAS 농도는 낮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끔가다 빨대를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실제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제한적인 정도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PFAS는 수년 동안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고, 다량 축적될 시에는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합성 화학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종이 빨대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제언했다. 그러면서 스테인레스 스틸 빨대를 사용하거나 아예 빨대 사용을 멈추라고 말했다.
티모 그로펜 앤트워프 대학 환경과학 교수는 “종이나 대나무 등 식물 기반 빨대가 플라스틱보다 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이라고 광고하지만 PFAS 함유량을 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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