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녀대회 단골 진행자 밥 바커 별세…향년 9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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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 등 미녀대회 단골 진행자였던 미국 방송인 밥 바커가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20년간 미스 USA 선발대회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오랫동안 동물권 운동을 해온 그는 1987년 우승자에게 모피코트를 상품으로 준 것에 항의하며 미스 USA 선발대회 진행을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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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 등 미녀대회 단골 진행자였던 미국 방송인 밥 바커가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바커의 홍보 담당자는 그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바커는 출연자들이 질문의 참인지 거짓인지를 맞히는 게임쇼 '트루스 오어 컨시퀀시스'(Truth or Consequences)와 물건 가격을 맞히는 게임쇼 '더 프라이스 이즈 라이트'(The Price Is Right) 진행자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라디오 방송에서 일하던 그는 1956년 '트루스 오어 컨시퀀시스'의 진행자로 발탁된 뒤 18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972년부터는 '더 프라이스 이즈 라이트' 진행을 맡아 이 프로그램을 미국 역사상 최장수 TV 게임쇼로 이끌었다.
그는 2007년 6월 방송계에서 은퇴할 때까지 5천여 편의 방송을 녹화했다.
특히 게임 참가자들의 실수를 조롱하지 않고 따뜻하면서도 재치 있게 진행해 호평받았다.
그는 1996년 한 인터뷰에서 "나는 쇼 참가자들이 마치 우리 집에 온 손님처럼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며 "아마도 그들에 대한 내 존경심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돼 내가 오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년간 미스 USA 선발대회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오랫동안 동물권 운동을 해온 그는 1987년 우승자에게 모피코트를 상품으로 준 것에 항의하며 미스 USA 선발대회 진행을 그만뒀다.
1999년 제26회 데이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으면서 수상 소감으로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소유주가 불분명한 고양이와 개들이 넘쳐나고 해마다 수만마리가 도살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81년 아내와 사별한 뒤 재혼하지 않았고,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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