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올해만 5.1조원 투입…'국민 철도 편의성 향상'[모빌리티on]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올해에만 전국에 5조1011억원을 투입해 국민 철도 편의성 향상에 적극 나선다. 수도권에만 2조7380억원이 투입되고, 강원권(8508억원), 충청권(7082억원), 영남권(6106억원), 호남권(1935억원) 등 전국에도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단은 전 국민의 철도 편의성 향상을 위해 KTX와 같은 고속철도부터 일반철도까지 건설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공단은 교통난 해소와 지역간 균형 발전이라는 목표룰 갖고 신규 노선 건설부터 기존 노선 확장·보완까지 쉴 틈 없이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수도권에만 2조7380억원 투입…4년만에 2배 이상 늘어
공단은 올해 2조7380억원을 수도권 철도건설에 투입하는데 이는 지난 2019년 1조2524억원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먼저 공단은 올해 서해선 대곡~소사선을 7월1일에 개통 완료했다. 이 노선 개통으로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걸리던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9분으로 크게 단축되는 등 수도권 서부 시민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총 1조5557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2016년 착공해 7년만에 개통이 완료됐다. 이 노선은 지난 26일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이 시작됐다.
경원선(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4923억원이 투입돼 2014년 착공 후 현재 총 공정률은 91.8%다. 올해 5월부터 종합시험운행을 시작했고, 올해 말 완전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30분에서 17분으로 줄어들어 수도권 북부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수도권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 중 GTX-A 노선 사업(삼성~동탄)은 올해 초부터 궤도와 시스템 분야 착공에 들어갔고, 하반기에 구조물·시스템 공사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A노선의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완공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22분이 소요돼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노선은 내년 상반기에 전구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현재 국토부와 민간사업시행자 간 실시협약이 지난 22일 체결됐다. 올해 하반기에 실시설계 및 인허가를 마무리해 올해 12월 적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수원발 KTX 건설 사업도 지속
인천과 수원 시민들의 KTX 접근성 향상을 위한 철도 건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인천발KTX 직결사업은 인천과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만 사업비 921억원이 투입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506억원이 투입된다. 이 두 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에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2021년 일부 구간을 착공한 월곶~판교,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전 구간 공사 계약체결 및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인구 2600만 수도권 대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철도망 구축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거점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해 빠르고 안전하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충청권·영남·호남 철도건설 사업도 '순항'
공단은 국민들의 도시생활권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도 철도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강원권에서는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단선전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단선전철,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및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을 위해 올해 사업비 8508억원을 투입한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전철 사업이 2027년 완료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99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올해 12월 완료 예정인 원주~제천 사업은 제천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00분에서 62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충청권 내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총 8개)에는 7082억원이 올해 투입된다. 고속철도는 평택~오송 2복선화, 경부고속2단계 대전분연결성 등 2개 사업이 진행 중이고. 일반철도는 서해선 복선전철, 이천~문경 철도 건설, 포승~평택 철도건설,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장항선 개량 2단계,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 등 6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중 평택~오송 2복선화는 경부고속선과 수서평택고속선 합류로 선로 포화상태인 46.5㎞ 구간의 선로용량 확대를 위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설계속도 시속 400㎞로 건설되고, 선로용량이 확대되면 이 구간은 현재 하루 190회에서 372회로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공사는 2027년 마무리 예정이다.
올해 총 6106억원이 투입되는 영남권의 철도사업 중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에만 4429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삼척 구간은 내년 말 개통 예정으로 올해 목표 공정률은 90%다.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도 내년 말 완료 예정이다. 개통되면 포항에서 삼척까지 55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호남권에는 올해 총 1935억원 투입돼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이 완료되면 오송에서 목포까지 전 구간이 고속철도로 운행이 가능해진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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