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수도권매립지…"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서둘러야"[영상]

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CBS노컷뉴스 박철웅 PD 2023. 8. 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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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연한이 다가오면서 각 지자체마다 대체매립지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1일 폐기물의 양은 약 19만 톤으로 이 중 소각하지 못하거나 재활용이 안 되는 쓰레기들은 이 곳 수도권매립지에 묻히게 됩니다.

대체매립지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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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리포트]쓰레기 대란 임박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매립지 2년 뒤 종료
대체매립지 확보 여의치 않은 상황
전문가들 폐기물 자원화 시설 대안 제시
이병숙 경기도의원 "100% 재이용할 수 있어야…"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연한이 다가오면서 각 지자체마다 대체매립지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해마다 증가하는 폐기물로 인해 쓰레기 대란이 올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대부분은 이곳에 버려집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1일 폐기물의 양은 약 19만 톤으로 이 중 소각하지 못하거나 재활용이 안 되는 쓰레기들은 이 곳 수도권매립지에 묻히게 됩니다.

하루 8천 톤, 연간 290만 톤 규모입니다.

문제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연한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수도권매립지의 사용이 종료될 경우 각 지자체들은 대체매립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

[환경부 관계자: "3개 시도(서울시, 경기도, 인천시)하고 환경부가 지난 2021년 두 차례에 걸쳐서 대체매립지 공모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수용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결국에는 응모하는 지자체가 없었고요. 그러다 보니깐 좀 더 원만하게 대체매립지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4자 협의체가) 심사숙고하고 있지만 이게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은 또 아닌 거죠."]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연한이 다가오고 있다. 유튜브 캡처


대체매립지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자원순환시설을 이용하면 실제 매립되는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편승해 경기도의회도 선진화된 자원순환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쓰레기 대란을 예방하기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경기도의회 이병숙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2): "일단은 대체 매립지를 빨리 조성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든 물건을 다 재활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쓰레기는 소각하고 가연되지 않는 것은 매립을 해야하는 방법이 제일 좋은데요. 광역단체에서 나서서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쓰레기 처리의 1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자원순환센터라고 하곤 전혀 순환하지 않고, 쓰레기를 활용하지 않는 문제가 제일 크거든요. 발전시설이 있는 소각장들이 있지만 효과는 아주 미미하고 발전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아요. 네덜란드 자원순환센터 같은 경우는 쓰레기를 활용해 전기 발전을 충분히 많이 하고 있고, 또 소각열도 지역난방으로 활용하고 있거든요. 99% 이상을 다 자원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쓰레기를 모으고 분류하는 단계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각 지자체별로 할 수 있게 선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쓰레기가 쓰레기가 아닌 우리의 또 다른 에너지 자원으로 100% 이용될 수 있게 경기도가 앞장서야 합니다.]

수년째 이어져온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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